이대통령, 추진본부 방문 `소명의식`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이 사업은 시작할 때 정치적으로 많은 반대자, 사회적으로도 반대자가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반대했건, 지지했건 모든 사람이 적극적인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3층의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 공직자, 기업 할 것 없이 특수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업적 이해관계만 가지고 참여하면 하자가 생길지 모르지만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참여하면 공사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져 끝나고 나면 하자가 생기지 않는 예를 봤다”면서 “이 일도 그냥 끝난 이후에 정말 설계를 잘해 겉모양만 명품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면에서, 퀄리티면에서 명품이 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 공사가 끝난 그 다음해 비가 오고 영향을 받아 하자가 생긴다면 국민적 신뢰가 어떻게 되겠나. 애쓰고 노력한 보람이 없어진다. 그걸 없애려면 특수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 “이 일을 하는 과정에도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완성된 이후에도 고정된 좋은 일자리 만든다는 것이 4대강 살리기의 특색”이라면서 “당면한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현재) 3천명이 들어왔다는데, 본격 착수하면 우선 일자리 없는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하면 좋겠다. 가능하면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실제 일하는 인력이나 장비는 가능하면 지역에서 장비를 활용하고 사람을 써서 지역경제에 도움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 사업은 영남, 충청, 호남, 수도권 전국적으로 돼있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다. 지역에서 많은 활용을 하게 되면 지방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공사를 맡은 회사가 책임지니 정부가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권장은 할 수 있지 않겠나”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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