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명품선` 출간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정배)은 장서각이 소장한 10만여 책의 왕실 고도서 가운데 사료적 가치와 예술성이 높은 자료 126종을 엄선해 명품선으로 꾸며 출간했다.

이번 명품선에는 조선왕조의 찬란한 왕실문화를 꽃피운 정신문화의 유산인 왕실 고도서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20여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완질본 등을 비롯해 최근 새로 발굴해 보물로 지정받은 영조 및 정조를 비롯한 역대 왕들의 어필(御筆)이 포함됐다.

이번에 출간된 `장서각 명품선`은 4개의 주제 `탄생과 교육`, `국정과 외교`, `행사와 의례`, `문예와 교양`으로 구성했다. 왕실 구성원의 출생과 교육, 시대상을 말해주는 국왕의 통치자료, 왕실의 행사와 국가 의례의 장엄함, 그리고 문학과 예술, 교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두루 망라했다. 장서각 도서의 정수를 대변하는 자료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고,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자료도 포함했다.

이번 명품선에는 영문을 대폭 병기했고, 간결하고 쉬운 해설을 곁들여 관련연구자와 학생 뿐 아니라 해외 한국학 관련 학자와 기관 그리고 일반 대중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500년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가 온축된 왕실도서의 장엄과 품격, 그리고 왕실문화의 높은 수준을 `장서각 명품선`을 통해 쉽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최근 한국학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 한국학의 대중화 및 세계화 추진의 일환으로 일반 대중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명품도록을 첫 출간하게 됐다. 또한 2011년 `신(新) 장서각`의 개관을 앞둔 시점에서 `장서각 명품선`을 통해 왕실도서의 정수와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는 호평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명품선` 출간 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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