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부착식 양식기술 출하 앞당겨
특허기술 보급… 경제활성화 이바지

-특허 출원한 `직접부착식`을 소개하면.

△일반 양식 멍게에 비해 성장이 빠르면서도 씨알이 굵고, 내용물의 향이 무척 진하다. 보통 멍게는 2년 정도 양식을 해야 하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1년6개월 만에 제품 출하가 가능, 인건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양식장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이전에는 경남 통영에서 종묘를 받아 사용하다 보니 종묘들이 폐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바람에 큰 손해를 입었다. 그 일을 계기로 양식기술 개발에 나서 직접부착식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

-왕돌초멍게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멍게 양식은 바다 20m 정도의 깊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멍게가 본래 살던 환경은 수심이 90~100m에 이르는 깊은 곳이다. 심층멍게 양식은 바로 이와 똑같은 환경에서 멍게를 양식하는 기술이며 오염이 되지 않은 심해에서 자란 멍게는 향이 깊고 맛 또한 여느 양식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울진군은 자연생태와 바다의 환경이 뛰어난 곳이며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멍게 가 명품멍게이다.

-젓갈의 특징은.

△저염도에서는 멍게가 숙성되는 것이 아니라 썩어서 못 쓰게 되고, 조미료를 사용하면 향이 떨어진다. 우리는 죽염으로 숙성시키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울진의 친환경 재료들을 첨가해 뒷맛이 깔끔하고 씹을수록 향이 입안에 남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특허기술로 양식 어업인들에게 적극 보급해 소득증대와 수입개방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멍게를 이용한 건강식품과 기능성 식품을 브랜드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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