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아이티에 대해 추가구호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고 17일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인 16일 밤 9시 반부터 15분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 정부가 우선 백만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시작했지만 유엔의 긴급구호지원활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구호지원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신년 초에 벌어진 아이티의 인명과 재산피해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현지에서 활동중이던 유엔직원의 희생에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일단 지금은 생존자와 부상자들 인명을 구출하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진호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