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공자영(26) 선수가 국제유도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츠 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였다.

공자영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월드마스터스 국제유도대회 여자 63kg급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우에노 요시에(일본)에게 누르기 한판을 내주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자영(세계랭킹 18위)은 이번 대회 첫 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위인 에만(프랑스·세계랭킹 5위)을 만나 끈질긴 승부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허벅다리 유효승을 따냈다.

2라운드에서 히라이 노조미(일본·세계랭킹 11위)를 밧다리 유효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 지난해 중국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던 다나카 미키(일본·세계랭킹 7위)를 경기 시작 2분 만에 안다리 되치기 절반으로 제압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안정환(포항시청)은 이날 열린 남자부 66㎏급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에서 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포항시청 김정만 감독은 “비록 공자영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으나 세계 정상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2위를 거둔 것은 대단한 성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각 체급 세계랭킹 16위 안에 드는 선수만 참가하는 세계 최정상급 대회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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