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으로 전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지난 15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이 대구를 방문해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둘러봤다.

이날 대구시에서 열린 첨복단지 관련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 관계자들은 전재희 장관에게 대구첨복단지 지정 이후 세종시 수정안에 의료관련 분야가 중복됐다며 정부의 육성 의지에 대해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대구첨복단지가 오송 메디컬-바이오벨트와 특성화할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첨복단지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집중적인 지원을 통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 것”이라고 건의했다.

관용 포스텍 기획처장은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을 구분하면 경쟁력이 분산돼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합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글로벌 수준의 지원을 요구했다.

양명모 대구시의회 첨복지원특위 위원장은 “오송과 대구가 공동으로 첨복단지로 지정되며 대구는 후발주자로서 갈 길에 먼데 또 다시 세종시에 의료관련 부문이 대거 투자되면서 국내 첨복단지가 3개가 되는 형국으로 전락했다”며 “대구 첨복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앵커기업인 삼성 바이오시밀러 부문과 SK케미컬 등의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와 지원을 건의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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