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2호선 하양·경산까지 달리게 한다

도농복합도시이며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에서 잠시 주춤하는 경산지역은 대부분의 상권이 대구에 예속되고 좋은 학군으로 인정되고 있는 `수성학군`이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위장전입을 해결해 줄 대안으로 대구시와의 통합마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고 주체성을 가진 지자체로 경산시가 거듭나기 위해 최병국 경산시장이 내건 주요 공약은 △글로벌 교육·연구도시 기반조성 △2015년까지 수출 100억 불 달성 등 5개의 공약에 따른 대학테마파크 건립과 한류 캠퍼스 건립, 초·중·고 재정지원, 수출 유망업종 유치 등 39개의 사업을 추진해 66%인 22건을 완료하고 17건은 추진 중이다.

<편집자주>

39개 사업중 22건 완료 17건 추진중

E2사·한국니코 등 163개 업체 유치

경산삽살개 테마공원 조성 기초단계

■교육기반을 갖춘 도시

“살기 좋은 도시는 인재양성의 비전이 보이는 도시, 지역민이 즐겁게 생활하는 도시”라는 최 시장은 자녀의 학업을 위해 인근 대구시 수성구로 위장 전입하는 학부모가 많은 지역현실을 타파하고자 특수목적고의 설립과 초·중·고에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장학회를 설립했다.

경산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무슨 수를 사용하든지 수성구로 전입시켜 입학 당시보다 졸업생의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거듭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난 2007년 3월 경산과학고를 개교해 지역의 인재를 흡수하며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0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되었다.

또 교육기반을 위해 지난 2006년 1월 △경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006년 설립된 (재)경산장학회는 오는 2015년까지 150억 원의 장학기금 모금에 나서는 한편 현재 137명에게 1억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머물고 싶은 학군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수출 100억 불 달성

경산시는 지난 2007년 1월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제정해 이주와 신규투자에 따른 행정적인 지원의 근거를 마련, 공무원 614명이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직접 해결하거나 조언을 하는 기업후견인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149만 7천㎡의 진량2일반산업단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계와 전자업종 70여 업체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600억 원을 투자하는 E2사와 520억 원의 (주)한국니코, 410억 원의 SP로지텍(주) 등 유망업체 163개 업체를 시 전역에 유치하기도 했다.

기업이 필요한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작업에도 나서며 지난 2007년 농산물 수출물류센터인 경북통상(주)을 진량읍 현내리에 유치하고 경산 종묘특구지정, 경산대추 지리적 표시제 등록,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을 실현시켰다.

■문화·관광과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경산지역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문화를 꽃피운 곳이지만 내세울 만한 문화공간과 관광상품, 심지어 25만의 시민을 자랑하지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한 번도 치르지 못한 아픔을 안고 있었다.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원효대사와 설총, 일연선사 등 삼성현이 태어난 지역을 알리는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시민운동장을 건립해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은 남산면 인흥 일원에 오는 2012년 준공예정이고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생활체육공원을 완공해 지난해 5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건강한 환경 복지도시 지향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누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행복이다. 이 꿈에 다가갈 수 있는 남천 자연형 하천복원공사가 지난 2008년 6월 착공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시민휴식공간이 될 남매지 주변 수변 산책로와 생태공원 조성 역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지역장애인을 위해서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백천동에 개관하고 근로자를 위한 복지회관을 지난해 11월 진량2 일반산업단지 내에 착공해 올 6월에 완료했다.

■고객감동 행정

“행정의 최대목표가 지역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는 최 시장은 고객과 성과 중심의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책평가제와 목표관리제, 시정연구팀을 운영·시행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는 `시민과 대화의 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위해 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 1호선의 하양 연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구시와 대중교통 무료 환승을 이끌어 내고 버스정보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교통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5만 시민이 즐기는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는 최 시장은 자신이 내어 놓은 공약 중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해 2008년과 2009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여하는 활성화 분야와 활동분야를 수상하기도 했다.

■추진이 미흡한 공약

12개의 대학이 집중된 대학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자 공약한 대학테마파크와 한류 캠퍼스 조성은 당분간 사업에 착수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천억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데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학원 연구단지가 하양과 와촌 일원에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일단 가능성만 열어두고 있는 상태이다. 또 대조리 시민운동장을 2012년까지 준공해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은 시일의 촉박성과 재원마련의 어려움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천연기념물인 경산삽살개를 위한 테마공원 조성계획도 아직 기초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주요 공약

■교육기반을 갖춘 도시

“살기 좋은 도시는 인재양성의 비전이 보이는 도시, 지역민이 즐겁게 생활하는 도시”라는 최 시장은 자녀의 학업을 위해 인근 대구시 수성구로 위장 전입하는 학부모가 많은 지역현실을 타파하고자 특수목적고의 설립과 초·중·고에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장학회를 설립했다.

경산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무슨 수를 사용하든지 수성구로 전입시켜 입학 당시보다 졸업생의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거듭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난 2007년 3월 경산과학고를 개교해 지역의 인재를 흡수하며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0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되었다.

또 교육기반을 위해 지난 2006년 1월 △경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006년 설립된 (재)경산장학회는 오는 2015년까지 150억 원의 장학기금 모금에 나서는 한편 현재 137명에게 1억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머물고 싶은 학군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수출 100억 불 달성

경산시는 지난 2007년 1월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제정해 이주와 신규투자에 따른 행정적인 지원의 근거를 마련, 공무원 614명이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직접 해결하거나 조언을 하는 기업후견인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149만 7천㎡의 진량2일반산업단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계와 전자업종 70여 업체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600억 원을 투자하는 E2사와 520억 원의 (주)한국니코, 410억 원의 SP로지텍(주) 등 유망업체 163개 업체를 시 전역에 유치하기도 했다.

기업이 필요한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작업에도 나서며 지난 2007년 농산물 수출물류센터인 경북통상(주)을 진량읍 현내리에 유치하고 경산 종묘특구지정, 경산대추 지리적 표시제 등록,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을 실현시켰다.

■문화·관광과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경산지역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문화를 꽃피운 곳이지만 내세울 만한 문화공간과 관광상품, 심지어 25만의 시민을 자랑하지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한 번도 치르지 못한 아픔을 안고 있었다.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원효대사와 설총, 일연선사 등 삼성현이 태어난 지역을 알리는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시민운동장을 건립해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은 남산면 인흥 일원에 오는 2012년 준공예정이고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생활체육공원을 완공해 지난해 5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건강한 환경 복지도시 지향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누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행복이다. 이 꿈에 다가갈 수 있는 남천 자연형 하천복원공사가 지난 2008년 6월 착공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시민휴식공간이 될 남매지 주변 수변 산책로와 생태공원 조성 역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지역장애인을 위해서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백천동에 개관하고 근로자를 위한 복지회관을 지난해 11월 진량2 일반산업단지 내에 착공해 올 6월에 완료했다.

■고객감동 행정

“행정의 최대목표가 지역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는 최 시장은 고객과 성과 중심의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책평가제와 목표관리제, 시정연구팀을 운영·시행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는 `시민과 대화의 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위해 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 1호선의 하양 연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구시와 대중교통 무료 환승을 이끌어 내고 버스정보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교통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5만 시민이 즐기는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는 최 시장은 자신이 내어 놓은 공약 중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해 2008년과 2009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여하는 활성화 분야와 활동분야를 수상하기도 했다.

■추진이 미흡한 공약

12개의 대학이 집중된 대학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자 공약한 대학테마파크와 한류 캠퍼스 조성은 당분간 사업에 착수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천억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데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학원 연구단지가 하양과 와촌 일원에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일단 가능성만 열어두고 있는 상태이다. 또 대조리 시민운동장을 2012년까지 준공해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은 시일의 촉박성과 재원마련의 어려움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천연기념물인 경산삽살개를 위한 테마공원 조성계획도 아직 기초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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