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식당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이를 들키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단순 절도행각을 벌인 뒤 붙잡혀 수감중인 것을 경찰이 추적 끝에 붙잡았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2일 식당 두 곳에서 잇따라 강·절도행각을 벌이고 달아난 혐의(강도상해 등)로 전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1시10분께 달서구 송현동 한 구이집에서 술값 지불을 요구하는 주인 이모(여·55)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히고 현금 등 2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씨는 같은달 22일 밤 11시께 남구 이천동 구이집에서 주인 임모(여·43)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6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전씨는 “첫번째 범행때 이씨가 죽은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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