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영천시의 지난해 화재 4건 중 1건이 방화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영천소방서가 밝힌 2009년 재난발생통계에서 화재 전체 건수가 213건으로 전년 171건에 비해 24.6% 증가했고 이 가운데 방화로 인한 화재가 46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11억 2천여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명피해는 9명에서 16명으로 곱절 가까이 증가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화재는 주택과 공장이 47건씩으로 절반 가까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차량 34건, 임야 3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주의가 90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방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의 이번 조사에서 119 구급활동은 5천184건으로 지난해 4천359건 대비 18.9%가 증가했고, 주요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교통 및 산악사고로 전년보다 7.3%가 증가했다.

성인성 질병으로 인한 구급활동의 증가는 영천시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 관광 인프라의 확충과 사통팔달 개통된 교통망으로 인한 지역으로의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난 및 산악사고 구조인원이 21명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인서기자 ki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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