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운주산 승마 휴양림 소득창출 `효자`

김영석 영천시장의 시정 화두는 `부자 영천`이다.

지난 2007년 영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계속 이어지는 구호이다.

공약사항의 첫 번째도, 2010년 시정 방향의 최우선 순위에도 기업유치를 전진 배치했다. 김시장이 당선과 함께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6개 부분 25개 사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도시 구축, 복지 농촌 건설, 사회복지 향상, 친환경 도시 건설과 군사 시설의 재배치를 공약 사항으로 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의 공약 중 완료된 것은 5개분야 20개 사업으로 비교적 잘 이행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공약 이행률은 8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편집자주>

`제4경마공원 유치` 로 좋은 평가

5개분야 20개사업 비교적 잘 이행

복지·친환경도시 건설, 일부 미완

▲기업도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김 시장은 부자 영천을 위해 무엇보다 우량기업 유치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역으로 들어오는 우량 기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경제 활성화 속도는 빨라지고 부자 영천의 목표도 가까워진다는 판단이다.

기업 유치에 가장 걸림돌인 용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한발 앞선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유치에 최대 걸림돌인 용지 부족 해소를 위해 한발 앞선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의 과다한 규제를 해결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남부동 일대 147만8천㎡의 부지에 영천첨단산업단지를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부지 보상에 착수 했다.

지난 해 연말 민간투자로 조성되는 고경일반 산업단지가 지정 고시돼 유영금속 등 성진 지오텍 협력 업체들의 5천400억원 투자 유치도 확보했다.

(주)새미머티리얼 등 6개사로부터 620억원, (주)우건 등 철 구조물 사업체들의 200억원 투자도 약속 받아 김 시장의 공약 중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굴뚝없는 청정산업

굴뚝 산업과 병행해 `부자 영천`을 위한 소득 창출의 일정 부분을 스포츠 마케팅과 골프·휴양림·승마시설 활성화에서 찾고 있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은 김 시장만의 성공 공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 취임 후 공을 들인 마현산 공원 인근에 집중된 각종 스포츠 시설의 확충이 다양한 스포츠 대회의 유치로 이어져 영천이 명실상부한 도내 최고의 스포츠메카로 자리 잡게 했다.

전국 최초로 자치 단체가 문을 연 운주산 승마 휴양림도 소득 창출의 효자로 주말이면 숲속의 집 7동은 예약이 밀리는 실정으로 시는 7동을 증축할 예정이다.

▲군사시설 재배치

그러나 영천시 전체 면적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군사 시설이 이러한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사시설의 재배치에 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군 사관학교 출신으로 역대 어느 시장보다 군사 보호 구역 정비라는 오랜 숙제를 풀 수 있는 적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 군내부의 인맥 구성도 육사 31기 출신인 김 시장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일이 잘 풀리려는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직접 지휘 계통의 인맥들이 육사 동기거나, 가까운 선·후배들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민감한 사안을 협의하기에 지금이 최적기”라고 스스로도 밝히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천892만㎡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육군 제3887부대(제2탄약창, 101보급대)의 3개 보관창 폐쇄에 대해 협의에 들어간 데 이어 부대의 재배치와 축소 등을 위한 용역을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시장은 “우리도 군사 시설에 대해 무조건 이전을 요청하는 등 막무가내로 목소리만 높여 가지고는 실효가 없다. 이미 있는 군사 시설을 시민들이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야한다”며 시민들에게도 군사 시설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구했다.

▲지연 공약

그러나 임기 6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복지 분야와 친환경 도시 건설 등 일정 부분에서 미완의 공약들도 남아 있어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혼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와인 클러스터 사업과 천연 염색 사업 등 복지 농촌 건설 분야는 와인 연구소가 준공되고 천연 염색 분야도 연구소 설립에 대한 국비 확보 등 외형적으로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이견이 높아 세금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는 여타 연구소들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2년여 짧은 기간 김 시장의 공약 이행에 대한 평가는 지난 연말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제4경마공원의 영천 지역 확정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짧은 재임기간 매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오직 한길 `부자 영천`을 목표로 달려 왔다. 이러는 가운데 어떤면에서는 무리가 따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바 자기의 직분을 수행한 1천여 공직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부자 영천을 만드는데 11만 시민과 함께 혼신을 다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직분을 충실히 수행한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기인서기자 kis@kbmaeil.com

주요 공약

■기업도시 및 지역경제 활성화

1)영천일반산업단지 조성

2)경북 하이브리드부품 연구원

건립

3)기업유치

4)영천공설시장 활성화

■교육·행정의 환경 개선

1)장학 재단 활성화 및 명문고 육

2)시립도서관 시설 개선 및 현대

3)영어마을 설립 및 영어 교육 활

성화

4)초·중·고 방과후 학교 운영

5)학교 교육 환경개선 MOU 체

6)일중심의 생산적인 행정추진

■잘사는 복지농촌건설

1)과일농사 집중 투자 관리

2)FTA 대응 농산물 판매망 개

3)영천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

4)와인산업 육성

5)한방 이미지 정착화

6)골프·휴양림·승마시설 활성화

■사회복지 향상

1)노인 종합복지 회관 건립

2)편리한 장묘시설 설치

3)장애인 복지 향상

4)기부 문화 활성화

■친환경 도시 건설

1)생활 폐기물 중장기 계획 수립

2)생활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3)폐기물 소각장과 주민간 관계

정립

■군사시설 재배치 및 효율적 활

1)군사 시설 본부 이전 추진

2)영천IC~영화교간 직통도로

개설

■지연공약

1.사회복지 향상과 군사 시설 재

배치

2.노인복지 회관 건립

3.편리한 장묘문화 (화장장 설치)

4. 군사 시설 본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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