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국제유가 추세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이번 오름세는 미 달러화 약세와 함께 미 동북부 지역의 한파 장기화로 인한 연료소비 증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에너지 분석가인 엘리스 에클랜드는 “이것은 유동성과 관련한 현상”이라면서 환율 변동 후 여유 자금이 원유 등 투자 상품을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거래소에서 유가는 지난 4일부터 유로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82달러 선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로 상대적으로 강세인 통화를 보유한 구매자들의 경우 달러로 표시된 원유와 상품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계속된 한파도 수요 증가와 난방유 재고 감소를 부채질하면서 유가 급등에 한몫하고 있다.

주간 원유 재고가 130만배럴 증가했다는 발표도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 난방유의 약 80%를 소비하는 북동부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 에너지 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