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오염, 침수 등으로 훼손된 화폐(이하 소손권)의 교환액은 얼마나 될까?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7일 발표한 `2009년중 경북동해안지역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한은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은 총 278건으로 전년보다 19건(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환 금액은 1천500만5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천171만원보다 52.7%(1천670만5천원) 감소했으며, 교환된 소손권 중 1만원권이 전체 54.7%(196)건, 1천338만5천원(89.2%)로 나타났다.

소손권 발생 사유는 화재가 27%로 가장 많았으며, △습기 등에 의한 부패 △칼·가위 등에 의한 작은조각 △세탁에 의한 탈색 △장판 및 보관에 의한 눌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김진국 과장은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손상된 돈을 들고 오는 경우는 많았지만 개인별 교환 금액은 줄어들었기 때문에 교환금액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훼손된 지폐의 경우 남은 면적이 75% 이상이면 전액, 40% 이상이면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화폐제조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로 인해 지폐가 재가 된 경우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아야 하며, 돈을 분리해 꺼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그 상태 그대로 운반해와야 된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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