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5공단, 지역산업지도 확 바꿀 것”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 구미를 이끄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은 어떤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남 시장은 취임 전후 내세운 공약 중 완료된 것만 현재 70%가 넘을 정도로 대체적으로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남 시장의 공약이행율은 84%가 넘는다. 일부는 초기 추진단계에 있는 사업도 있어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남 시장이 내놓은 공약은 모두 90건이고, 이 가운데 63개 사업은 완료됐고 나머지 27개 사업은 진행형이어서 남은 임기내 분발이 요구된다

<편집자주>

성장인프라 구축 앞장

신재생 에너지에 주력

엑손모빌 등 유치성과

▲5공단 조성 등 신성장동력인프라 확충

남 시장의 가장 우선시 되는 공약으로 무엇보다 첨단산업도시 구미공단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다.

남 시장은 “5공단 조성으로 구미는 내륙최대의 산업단지로 부상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구축과 함께 생산유발 13조8천억원, 12만명의 고용유발 등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남 시장의 5공단(9.34㎢) 프로젝트는 2008년 3월17일 구미를 방문한 이명박대통령에게 건의, 일사천리로 이뤄져 지난해 9월30일 산업단지계획승인을 얻어냄으로써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남 시장은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조성(2.46㎢), 경제자유구역(6.24㎢), 부품소재전용공단, 1공단 리모델링 시범지구 선정, 과학연구단지 지정 등 탄탄한 성장 인프라를 확충했다.

▲신재생에너지, 모바일산업의 메카로 도약

남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 패러다임을 구미가 선점해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 시장은 그동안 엑손모빌, STX솔라 등 이차전지,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공단의 주력업종인 디스플레이, 모바일산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세계적인 집적지로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을 거뒀다.

이와 더불어 학교 이전 후 5년 동안 숙제로 남아있던 옛 신평동 금오공대켐퍼스 부지와 시설을 공단지원시설로 활용하는데 정부의 무상사용승인을 얻어내고, 1천350억원이 투자되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를 확정지음으로써 차세대모바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남 시장은 취임과 더불어 시 산하에 `기업사랑본부`를 설치하고 유관기관 원-스톱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업지원과 투자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 시장은 취임이후 16개사 3조2천억원에 달하는 기업투자를 이끌어 냈다. 유치기업은 대부분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이다. 지난해 STX솔라가 준공되고 올해에도 엑손모빌 등이 속속 준공되어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LG전선 안양공장 구미이전 MOU체결, KEC본사 구미이전 등은 수도권규제완화 이후 지방이전기업이라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초부터 추진한 `We-Together운동`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부터 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범시민 대타협을 이끌어 냄으로써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1천30명의 고용창출 등을 이룬 성과는 남 시장의 리더십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계 속의 명품 도시 조성

구미는 지난 2007년 6월1일 KTX전용선로가 없는 구미역에 기존선로를 활용, KTX가 정차하게 됨으로써 서울과 1시간대 생활권이 되는 KTX시대를 개막했다.

또한 구미~대구간의 전철화사업도 오는 2014년 완공될 계획으로 올해부터 추진돼 새로운 구미교통시대를 열게 될 전망이다.

낙동강 지산수우지역 다목적체육생태공원사업(2.11㎢)은 350억원 전액을 국비투자로 이끌어내 지난해 3월 착공, 종합경기장과 다목적구장 등 다양한 체육·레져공간 등이 들어서 10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시설로 거듭날 계획이다.

▲미흡한 사업

남 시장의 공약 중 추진이 미흡하거나 진척이 없는 부문은 경전철 건설, 제2의 민사고 건립, 수목장림 `추모의 숲`조성, 실버파크 조성 등이다. 이 가운데 경전철은 대구에서 경산 연장 구간이 이미 발주된 만큼 순연을 거쳐 해결될 전망이다. 제2 민사고도 지난해 설립된 장학재단이 해결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남 시장 측은 보고 있다. 반면 추모의 숲과 실버파크는 별 다른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단, 실버파크의 경우 지난해 구미시가 구미1대학에 위탁해 구미시립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당초 공약의 취지인 노인복지정책의 효과가 도모되고 있다는 해명이다.

구미/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주요 공약

공약 90건중 63개 완료

새마을운동 도시 구축

실버파크 별성과 못내

■산업경제분야

성장산업 인프라 확충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중소벤처기업 전문단지 육성

멀티미디어 종합체험장 조성

모바일특구 유치

재래시장 활성화

■도시행정분야

대중교통 체계 개선

박정희 프로젝트 추진

낙동강 리조트 건설

시민쉼터 대폭 확충

푸른 구미가꾸기 사업

환경자원화시설 완공

공무원 경쟁력 강화

■농업분야

농업지원체계 혁신

농촌 소득 증대

농촌 정주환경 개선

■교육·문화·체육분야

제2의 민사고 건립

교육 인프라 확충

평생학습도시 구축

문화예술 진흥

향토문화 계승 발전

낙동강 프로젝트 추진

향토자산의 발굴 육성

체육시설 대폭 확충

■사회복지분야

근로자 복지증진

장애인 복지증진

장애인 자립센터 설립

여성복지의 요람 조성

청소년타운 건설

전문직 퇴직자지원센터 설립

■지연사업

경전철 건설

제2의 민사고 건립

수목장림 `추모의 숲` 조성

실버파크 조성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