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외국기업 유치가 다음달 가시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득 의원(한나라당 포항·울릉)이 일본기업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한국의 노사분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한나라당 포항시장후보와 관련,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장보다는 당원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는 시대”라고 말해 경선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5일 포항시의회 신년회 참석차 포항시청사를 방문한 뒤 시청브리핑룸을 찾아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포항 유치가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노사분규”라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포항에 2013년까지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이는 일본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노사분규를 가장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 자신부터 일본기업들에 우리 노사환경이 예전과 달리 많이 나아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설득하고 있다”며 “일본인들과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기업유치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또 포항시장 한나라당 후보 경선과 관련, “예비후보들이 많으면 당연히 경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제는 지역구 의원의 의중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의 대형예산은 영호남 정권이니 하는 지역성이 아니라 해당 지자체와 국회의원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TK정권 시절부터 수십 년간 끌어온 동해안 7번 국도 확장공사가 실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자기 지역의 예산을 따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다른 지역 예산에만 배 아파 하는 행태는 이젠 없어져야 하며 어렵게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을 역량부족으로 사장시키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라며 지역사회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