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옷 입는 스타일이 가장 나쁜 남성 1위의 불명예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게 돌아갔다.

남성전문 패션잡지 지큐(GQ) 영국판은 2010년 `가장 옷 못 입는 남자` 선정 결과 브라운 총리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 3위에 올랐던 브라운 총리는 “정통 영국 스타일과는 전혀 무관한” 옷 입기를 보여줘 1위로 뽑혔다고 GQ는 설명했다.

GQ는 이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자신의 키보다는 스타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키가 165㎝의 단신이어서 평소 키높이 구두를 신고 다닌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7일자에 실리는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서는 흡혈귀 드라마 `트와일라잇(Twilight)` 시리즈에 출연하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인조 팝 밴드 `테이크 댓(Take That)`과 록 밴드 `악틱 몽키스(Arctic Monkeys)`의 보컬 알렉스 터너,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 `007시리즈`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 가수 엘튼 존의 동성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