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그룹의 물류계열사 3곳이 `인터지스`로 통합돼 연매출 3천500억원 규모의 중대형 물류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계열 항만물류기업인 동국통운이 지난 1일부터 부산항 감만컨테이너터미널(BGCT) 운영사인 국제통운과 부산항 7부두 운영사인 삼주항운을 흡수 합병해 `인터지스`(INTERGIS)라는 새로운 회사로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에 따르면 `인터지스`는 `국제적(International) 물류회사(Logistics)`의 합성어로, 부산항을 넘어 세계적 항만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정표화 동국통운 사장이 선임됐다.

정규직 임직원만 750명에 달하는 인터지스는 출범 첫해인 올해 3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5대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인터지스는 지금까지 3개 회사가 별도로 운영해오던 부산항 북항 7부두와 감천항, 감만터미널에다 지난해 동국통운이 매입한 감천항 배후부지 1천701㎡와 2012년 개장예정인 부산신항 2-3단계의 운영권을 확보해 부산항 전역을 사업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정표화 대표이사는 “물류부문 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며 “앞으로 5년 뒤에는 연간 6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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