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저동항 위판장 찾아 오징어 하역·할복 일손 도와

【울릉】 민족의 섬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원들이 울릉읍 저동항 오징어 위판장을 찾아 일손이 모자라는 어업인들의 일손을 도와줘 울릉도 어업인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울릉군 근해에 오징어 어장이 늦게 형성돼 어민들이 애를 태웠으나 요즈음 겨울 오징어가 잡히고 있어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하역작업과 할복할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자 독도경비대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울릉경비대(대장 박재용 경감) 소속인 독도경비대는 독도에서 2개월 근무하고 복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저동수협 위판장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즐겁게 일손을 도왔다.

박 대장은 “오징어가 많이 잡혀 어민들 못지않게 저희 독도경비대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어업인들의 일손을 도와주고 있다”며 “울릉경비대 고유 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오징어하역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및 독도 근해에서는 최근 오징어가 많이 잡혀 어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밤새 조업하고 새벽 또는 아침에 항구에 입항함에 따라 어민들이 피로누적과 함께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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