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전국에서 제주도로 제외하고 섬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울릉군에서 내년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시작된다.

경상북도는 최근 외교통상부가 경북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울릉군을 여권사무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울릉군은 앞서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으로서 여권 대행기관으로 지정됐으나 해상교통이라는 단일교통수단으로 인해 여권 배송 문제 등 현지의 특수한 여건으로 대행기관 지정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경북도에서는 대행기관 미운영 때 발생하는 주민의 애로사항과 울릉도·독도의 영토지리적 입지조건 등을 적극 건의해 지난달 26일 외교통상부의 최종 검토결과, 여권발급 신청 및 심사는 기초대행기관인 울릉군에서, 여권교부는 광역대행기관인 경북도청에서 각각 권한을 분담해 운영하는 것으로 확정통보 받았다.

앞으로 울릉도·독도 주민들은 원거리 대행기관을 드나들며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이 현지에서 바로 여권 민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1월 중 시험단계를 거쳐 정상운영을 위해 장비설치 등 대행기관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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