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마다 빙판길… 운전자들 “교통사고 위험” 호소

【문경】 문경시가 개통한 점촌동 영신지하차도에 수 년전부터 누수가 발생해 겨울철이면 천정에 고드름이 맺히고 바닥은 빙판길<사진 점선 원내>을 이뤄 운전자들이 교통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문경시는 수년이 지나도록 누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20억 원을 들여 문경시내 중심 시가지와 영순면을 잇는 영신지하차도(왕복2차선, 길이 130m)를 건설해 2000년 1월 개통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영순방향 진입로 40m 지점 천정(높이 4.4m)에서 물이 흘러내려 지하차도가 빙판을 이루면서 운전자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그러나 그동안 문경시는 시공사의 하자보수기간이 지났다며 해마다 임시 복구작업만 벌였을 뿐 근본적인 보수작업을 미뤄왔다.

영신 지하차도에는 30일 현재 벽체와 벽체를 연결하는 이음새 부분에서 물이 흘러 천정에 고드름이 맺힌 상태이며 바닥으로 떨어진 물이 역 고드름을 형성하고 있어 무척 위험한 상태이다.

특히 이 지하차도는 양방향 하루 통행량이 2천500여대에 이를 정도로 통과차량이 많아 장기간 누수가 방치될 경우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문경시 관계자는“2년전 보수작업을 했으나 올해 또 다시 물이 새고 있다”며“신속히 누수원인을 찾아내 올해는 반드시 완전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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