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주 구간 올해 연말 개통
건천읍 화천리 일대 신도시 조성
영남권 산업 중심지 도약 부푼꿈

경주에도 고속철시대가 올해 본격적으로 열린다.

경부고속철도 대구~경주 구간은 43.6km로 사업비 8천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3년 2월14일에 착공, 올해 연말 개통 목표로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로써 신라 천년고도 경주도 본격적인 KTX시대를 맞게 돼 서울 등 수도권과 `1일 생활권`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그동안 경주는 국제적인 관광도시인데도 `교통오지` 라는 불명예를 짊어지고 있었지만 올 연말 KTX 통과로 이 문제가 불식됨과 함께 지역 각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침체한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X 시대에 발맞춰, 신도시로 부각될 고속철도 신경주역사 및 역세권 개발과 관련된 사항을 미리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신경주 역사 배경 및 목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566 일대 전체 규모 343만8천㎡(1단계 98만4천㎡)에 사업비 6천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1단계 사업은 2015년 완료되며, 최종 조성은 2020년까지 이며, 수용인원은 5천100세대 3만명 규모다.

고속철도 신경주역사의 건설착공 및 역세권 개발예정지 내 양성자가속기 사업 부지의 확정에 따른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에 따른 것이다.

이는 세계적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시의 부도심 기능 수행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신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방안도 핵심사항이다.

특히 경주시가 가진 지역특성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내포한 복합기능의 신도시 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개발전략이기도 하다.

개발 주최는 자본금 53억원인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 여기에는 공공부분(합계 51%) 경주시 21%, 한국토지주택공사 15%, 경북도개발공사 15% 등이고, 민간부분은 태영컨소시엄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방향

역세권개발사업지구의 단지배치 및 토지이용계획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개발 단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활력있는 복합 신도시 건설 및 쾌적한 `미래형 도시`를 건설한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도시세력권은 경주시 전체를 비롯해 교통거리 1시간대로는 대구·부산·울산 등 3개 광역시며, 경제영향권은 3개 광역시를 비롯 21개 시·군이다.

관광서비스 이용권역은 전국적 권역을 형성하며, 교통거리는 5시간 내 포함된다.

급변하는 지역여건 및 양성자가속기 및 관련부대사업계획을 고려할 활력 있고, 지속 가능한 부도심 기능이 부여되며, 영남권의 새로운 산업중심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및 상업 부도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역적 상징성을 살린 환경친화적인 신도시로 조성되며, 기존 시가지의 도심지역과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서의 도심기능 강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복합기능의 역세권으로 개발된다.

사업주최 측은 환경친화적이고 쾌적한 정주공간 조성을 위해 인구밀도를 130인/ha을 구상하고 있다.

역세권에 한옥작품단지, 노인휴양촌, 예술인촌, 문화인촌, 영화촌, 예술문화대학, 문화예술인촌, 문화예술회관 등 관광위락기능과 산업기능 등 다양한 복합기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역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도시규모에 알맞은 도시정비개념을 도입해 베트타운내 쇼핑센터와 중소형건물을, 역세권 외곽에 아파트와 대형건물을 유치한다는 것.

부도심에는 대형오피스텔, 호텔, 백화점, 공원 및 주거단지 등을 유치한다.

△토지이용 구상

`주거용지` 중 중·고밀도 주거지는 가급적 주민의 이용이 높은 상업용지를 역세권 주변에 배치하고 중·저밀도 주거지는 경사도 및 스카이라인 등을 감안해 고밀도 주거지의 배후지나 개발 가능지, 평지 등에 배치한다.

또, 기존 취락 주민들의 이주 택지를 고려한 단독주택용지를 적정 규모로 분산한다.

`상업 및 업무용지`는 부도심 기능과 근린생활시설 기능으로 구분해 배치하며, 역세권 신시가지의 부도심기능수행을 위한 상업 업무 시설용지는 기능 간의 연계 및 도시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해 역사와 인접한 중앙부에 집중배치키로 했다.

게다가 주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익시설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가능한 생활권역 중심지역에 근린생활 시설용지를 집중 배치한다.

`주택건설용지`는 고천을 중심으로 서측 지역에 배치하고 안정된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철로변을 따라 단독주택용지를, 사업지구 북서 측의 양성자가속기 시설용지와 연접한 지역에 공동주택을 배치한다.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용지의 사이에 연립주택용지, 학교, 근린공원 등을 배치하며, 이는 일조권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부 연립주택용지는 고천의 동측에 연접해 기존 취락지 변에 연계해 배치함으로써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인구 및 주택공급, 공공청사계획

생활권 및 인구배분계획으로 하는데, 주민 일상생활권의 편익을 도모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1개의 생활권으로 조성된다.

인구배분은 단독주택지와 공동주택지로 구분해 총 5천세대 약 1만4천명(1단계 사업) 수용한다.

주택유형별 단독주택,연립주택,공동주택지 등 각 2:2:6 비율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165㎡의 48평 규모로 440호로, 연립은 200~300세대, 공동 500~1천200세대다.

`공공청사`는 계획인구를 고려해 동사무소, 파출소, 소방파출소, 우체국 등이 설치된다. 공공청사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 주택시설내하며, 파출소, 소방서, 우체국 등은 고속철도 역사 전면의 상업·업무시설용지와 연계해 배치한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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