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합병을 위한 최종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하고 통합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양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합병 반대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10억5천680만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사는 합병 이사회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200억 원을 상회할 경우 통합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조항을 달았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내 IT와 전기·제어 분야의 강점을 가진 양사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이뤄 대외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 문제 없이 완료됨에 따라 양사는 통합법인인 포스코 ICT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조직 융합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양사는 통합법인 출범을 한달 남짓 앞둔 지난 28일부터 1박2일간 양사의 직책보임자와 근로자위원 등 1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비전 공유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양사 직원들은 워크숍을 통해 포스코 ICT의 비전과 사업전략, 조직 통합 방향 등에 대해 공유하고 양사 직원들간 스킨십을 통해 합병 이전단계에서 조직간 융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내년 1월22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 ICT는 엔지니어링·프로세스 오토메이션, IT서비스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와 u-에코시티 등 그린IT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내년도 매출 1조 2천억원,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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