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마을을 다녀와서 <2>
햇빛마을을 다녀와서 <2>
  • 슈퍼관리자
  • 등록일 2009.12.29 22:30
  • 게재일 2009.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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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영일고 1
햇빛마을에서 오전시간 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봉사를 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그래서 식사 준비하는 것을 도와 드렸다.

그런데 조금씩 식사 양이나 준비하는 것이 달랐다. 이유를 몰라 관계자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어르신마다 치아 상태나 건강에 따라 다르다고 하셨다. 그렇게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할아버지가 다가 오셨다. 배가 고프신지 자꾸 식사준비 하는 곳으로 왔다. 그럴 때마다 관계자 선생님께서 저지하셨다.

그 모습을 보니 빨리 식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드릴 수 없었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더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는데 모두가 일정량만 드셔야하기 때문에 더 드릴 수가 없었다. 외롭고 고단한 삶이지만 원하는 음식이나마 마음껏 드실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마음이 아팠다.

손이 떨려 음식을 제대로 드실 수 없는 분들은 도와 편안한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치아가 없어 미음으로 끼니를 이어가시는 분들은 도와 드리지도 못하고 마음만 안타까웠다. 식사 보조를 마치고 식판을 정리하고 나니 벌써 봉사가 끝날 시간이 다 되어 어르신들과 헤어져서 오는데 너무 아쉬웠다. 1층에 내려와 다시 처음에 반 친구들 모두 모였던 방에 들어가니 다른 친구들은 벌써 마쳐 피곤했는지 누워 있었다. 나도 방에 들어가자 피곤이 몰려들어 왔다. 하지만 친구 얼굴엔 모두 뿌듯함과 따뜻함이 얼굴에 가득 담아 있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나는 배운 점과 얻은 점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한 가지 고르자면 `사랑`과 `봉사`라는 마음의 씨앗이다. 이 씨앗이 봉사라는 활동을 통해 나의 마음에 심어졌다. 앞으로 내가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봉사를 한다면 이 씨앗이 아름다운 꽃이 될 것 이다. 머지않아 이 씨앗이 나의 마음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울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비록 짧은 봉사 활동이지만, 오늘도 역시나 따뜻함으로 물든 마음을 담아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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