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지지부진하던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규모를 축소해 내년에 본격 건립키로 했다.

대구시와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건립 규모를 줄여서 201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키로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 따라 기념관은 당초 지상 3층, 지하 1층 등 총 면적 1천585㎡에서 지상 1개 층을 줄이는 대신 지하 1개 층을 늘려 지상 2층, 지하 2층 등 1천190㎡로 줄여서 건립하게 된다.

시와 기념사업회는 6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원관리사무소와 공중화장실을 철거한 장소에 2011년 상반기에 기념관을 건립키로 하는 등 공원 미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역사 전시실과 영상자료실, 학예실, 국채보상운동연구소, 휴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기념관 재설계 절차를 거쳐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기념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건립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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