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법인세법 관련 업무를 세무·회계 분야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무·회계 분야 경영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가장 어려운 업무 분야로 `법인세법 업무(57.8%)`를 꼽았고 기업회계기준(27.5%), 소득세법(7.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법인세법과 관련해서는 공제감면세액(62.4%), 접대비(15.9%), 인건비(10.3%) 등의 업무처리가 어렵다는 응답들이 나왔다.

전체 응답기업 중 68% 이상이 세무·회계분야에서 지식이 부족해 월 1~2회 이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상담기관(51.8%)`, `동종업계 세무담당자(14.3%)` 등을 활용해 사안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의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는 세무 분야에서 기업들과 경영 상담을 벌인 사례를 모은 책자 `중소기업이 알아야 할 세무 50문 50답`을 펴냈다.

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인사와 노무, 세무·회계업무 등에 애로를 호소했으며 정보부족으로 인해 비교적 간단한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해 분야별 사례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례집은 세법 해석 등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의가 상담을 한 내용과 그에 관한 설명, 근거규정 등을 담고 있다.

상의는 이번 사례집을 서울상의 회원업체와 전국상의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며 향후 법률, 특허, 입지 분야의 경영애로 상담사례도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