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 `2009 제야음악회`… 뮤지컬 배우 서범석·최정원 등 출연

아쉬움과 새로운 희망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한 해의 끝자락, 대구 수성아트피아(관장 배선수)가 송년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31일 밤 11시 용지홀에서 `2009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이별`할 때 부르는 대표곡이지만 내용은 `만났을 때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는 `Auld Lang Syne(올드 랭 사인·석별)`을 제목으로, 2009년과의 이별과 2010년과의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2년에 걸친 음악회이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가 처음으로 준비하는 `제야 음악회`인 만큼 무용 `새 천년을 열다(2000)`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창작 뮤지컬 대상 수상작 `한네의 승천(2007),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식(2007), 음악극 `토지(2008)` 오페라 `라보엠(2009)` 등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과 총연출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연출가 박성찬씨가 연출을 맡아 공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대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두 장르,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콘서트 오페라`와 `콘서트 뮤지컬`이 준비돼 있다.

특히 이 무대는 지난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히로인 최정원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서범석이 `Dancing Queen(댄싱 퀸), Le Temps Des Cathedrales(대성당들의 시대)` 등으로 공연의 감동을 재현한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테너 최덕술과 소프라노 이윤경이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손)` `Si, Mi Chiamano Mimi(내 이름은 미미)` 등으로 오페라 `라보엠`의 명장면을, 지역을 대표하는 남성성악가로 구성된 이깐딴띠 남성앙상블이 중후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는 수성아트피아 상주 오케스트라이자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로 친숙한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황원구)가 연주를 맡고, 이 외에도 뮤지컬 컴퍼니 MAC, 수성필하모닉 합창단 등이 출연해 한 해를 아쉬움 속에 마무리하고 희망의 새해를 감격 속에 맞이하는 의미를 듬뿍 담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053)666-3300. 입장료 1만~2만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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