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국책 경제경영 연구기관 대표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근 산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18개 연구기관 대표를 대상으로 `2009년 10대 경제뉴스 및 2010년 경제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일자리 창출에 이어 `금융시장 안정`,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 `출구전략 시행 대비` 등을 주문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간 주춤했던 신규 채용을 재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을 묻는 말에 `더블 딥 속 경기 침체`를 첫 번째로 꼽았고 `금융시장 불안`, `금값,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 불안`, `출구전략 시행` 등을 들었다.

올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 이슈(10대 경제뉴스)로는 `금융위기 지속과 세계경기 침체`를 가장 먼저 꼽았고 `청년 실업 등 고용 불안`과 `경제 성장률 하락`, `국제공조 속 재정지출 확대`, `세종시 건설 문제` 등도 지목했다.

한편, 이들 가운데 94.4%(17명)는 내년 우리 경제가 4.4%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내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37원,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은 배럴당 평균 81.2달러가 될 것으로 점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