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차 112명, 기아차 54명, 계열사 138명 등 총 304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해외 자동차 판매 신장, 일관제철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금융 부문의 약진 등 올해 거둔 그룹 내 성과를 발전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에 대한 교체폭을 최소화하되 신규 임원을 예년보다 대폭 확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CEO급 고위임원 4명이 물러나고 실무 책임자에 해당하는 신규 임원들을 대거 보강하는 방식으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혀진다.

부회장으로는 현대차 김용환 사장과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이 선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