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 일출시간 가장 빨라
독도서 한해 소원 기원 특별

【울릉】 “경인년 (庚寅年) 백호랑이 해를 맞아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신비로운 섬, 무공해의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에서 소원을 기원합시다”.

2010년 경인년은 다른 경인년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황금 돼지해인 만큼 사주팔자가 좋다고 알려진 백호랑이의 해로 6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인년 새해맞이를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솟아오르는 울릉도 · 독도에서 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은 독도다.

독도는 1월1일 오전 7시25분대, 울릉도는 7시31분대로 울산 간절곶 31분, 방어진이 31분대로 비슷하지만, 울릉도는 간절곶, 방어진과 비슷한 장소에 올라가면 30분대에 해를 볼 수 있다.

또한 성인봉(해발 987m)에 올라가면 오전 7시24분대에 2010년 떠오르는 첫해를 볼 수 있다.

이밖에 포항 호미곶, 석병리 32분, 울진 망향정 35분, 선산 일출봉 36분, 동해 망상 36분대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강릉 정동진은 39분대다.

또한, 경포대 40분, 양양 낙산 42분, 서울에서 가장 빨리 해를 볼 수 있는 남산은 오전 7시47분이며 2009년 12월31일 해가 가장 빨리 지는 곳은 독도로 오후 5시6분이다.

따라서 2010년 해돋이는 울릉도와 독도가 가장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망망대해로 떨어지고 솟아오르는 붉은 덩어리, 그 빛을 품어 안다`는 제목으로 울릉도가 해넘이와 해돋이가 가장 멋진 곳이라고 선정했다.

울릉도에는 독도해맞이 전망대, 울릉읍 저동3리 내수전 해맞이 전망대, 자동 촛대암, 서면 남서리 일몰전망대 등 해돋이와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유난히 많고 울릉군이 명소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여행지로 소개한 울릉도에서도 북저 바위 옆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장쾌함을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소개한 내수전 전망대는 차량진입이 가능한 해발 400여m에 있어 독도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해를 볼 수 있는 멋진 장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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