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먼저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자신들의 신앙 생활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중심 자리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율법은 무엇입니까? 종교적 율법 그 자체로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율법의 기능은 우리의 죄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말해 줍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인생들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에 대한 말씀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율법이라기 보다는 복음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영적인 혼란중의 하나는 복음이 제대로 강조되지 않고 율법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율법적 종교의 마지막은 좌절이요 절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선함과 거룩함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적 신앙의 마지막은 감사와 자유와 기쁨입니다.
하나님이 인생들을 위하여 행하신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건입니다.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신 일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내거나 고안해 낸 일이 아닙니다. 최고의 복음,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기독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의 목록을 강조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우리가운데 행한 그 일을 자랑하는 종교입니다. 이 복음에 대한 깨달음이 있고 그 다음에 율법을 지키려는 우리들의 행위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 복음을 바르게 깨닫고 삶을 통하여 누리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복음 중의 최고의 복음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교회가 영원토록 강조하고 자랑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에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