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본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대경본부 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수주 및 지역 하도급 업체 참여 확대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기회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는 지역건설업체가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체감온도는 높지 않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보기 위한 것.

김호경 대경본부장은 “지난해 9월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위축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는 건설 규제를 완화하고 선급지급을 30%~50%로 확대해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지역건설업체의 가격경쟁력, 재무구조, 시공능력 등이 부족하여 지역업체 참여가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지역과의 공존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역건설업체를 육성, 보호하기 위해 원청업체에서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률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제한 경쟁입찰이 가능토록 분리발주가 가능한 공사는 최대한 분리발주 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혔다.

LH공사의 2009년도 현재 공사 발주금액은 단지개발 2천95억원, 주택건설 3천7억원, 기타 주택 개·보수 등 429억원을 합해 총 5천531억원을 발주했으며 지역업체 수주율은 대구(562억원, 10.2%)와 경북(802억원, 14.5%) 등 총 1천364억원(24.7%)에 그쳤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 및 대림산업(주), 코오롱건설(주), (주)서희건설 등 대형 건설사 임원 25명이 참석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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