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인 척수까지 손상해… 조기 진단 중요
평소 올바른 생활자세·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현대사회의 발달과 동시에 수많은 전자기기들은 우리인간생활에 안락함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들이 인간생활에 편리함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기기들로 인해 많은 질환을 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등과 같은 첨단 생활기기의 사용 증가와 더불어 인간은 활동량이 줄어들고 운동량의 부족으로 목 주변 근육이 약화 되면서 어깨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늘고 있는 것이 그 단적인 `예`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척추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구의 상당수가 척추관련 질환을 앓고 있고 질환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같은 용어는 일상에서도 많이 듣고 접해와 이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척추`, `디스크`는 허리에 국한되어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인간은 경추인 `목`부터 미추인 `꼬리` 끝까지 32마디의 척추를 가지고 있다.

그중 흔히 얘기하는 허리(요추) 다음으로 디스크가 많이 발생되는 척추 부위가 목(경추)이다.

널리 보급되어 있는 컴퓨터로 인해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서 모니터를 보며 여가생활 또는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언제나 목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로 악화 될 수도 있다.

목디스크의 경우 단순히 말초신경을 누르는 허리 디스크와는 달리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누르는 질환으로 일단 문제가 생겨 손상이 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질환이기에 조기에 증상을 진단하고 대처하여야 한다.

목 디스크의 증상과 자가진단법은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리거나, 어깨가 무겁고 뻐근하고 근육의 뭉침과 통증, 고개를 숙일때 팔다리가 동시에 저림 등이 있으며, 심해지면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목디스크의 진단은 흔히 알고 있는 X-ray, CT, MRI 등의 검사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필요치 않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보조기 착용을 통해 회복이 가능함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초기의 가벼운 증상을 간과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목디스크의 예방은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책상높이를 적절히 조절하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장시간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는 것을 피해야 하며 장시간 동안의 반복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의자 등받이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 넣고 허리를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하며 한번작업시간을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 한 척추질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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