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연탄·생필품 등 온정의 선물 전달

경북 동해안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올 성탄절을 맞아 어느 해보다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고 있다.

이들 교회와 단체들은 사랑의 쌀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밑반찬 나누기, 생필품 전달, 의료봉사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 기쁨의 노인복지센터(센타장 윤오권)는 지난 21일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불우이웃 50가정에 밑반찬을 조리해 전달하고 따뜻이 위로했다.

청년부(한울 회장 장민혁, 한결 회장 옥창우) 15명은 이보다 앞선 19일 오후 1시30분 한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성곡마을을 찾아 준비해간 밑반찬과 과일을 나눠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21, 22일에는 선교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기북면 성법교회와 동해면 K교회를 방문, 조명·배수로 공사, 성탄트리와 목회자 서재 제작, 장판교체, 교회건물 페인트칠 등을 통해 섬겼다.

홍석용 전도사는 “해당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2~3일 머무는 동안 먹을 음식과 필요한 생필품을 준비해 가기로 했다”며 “청년들의 섬김을 통해 이들 교회가 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성탄절인 25일 그동안 1004운동을 통해 모금한 1천4만원을 3~4명의 수술환자비로 전달하고 쌀(10kg) 100포대와 라면 6천개, 교구별로 모은 120여개의 선물상자를 복지시설과 불우이웃에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도 이날 교인들이 가져온 쌀(10kg) 500여 포대를 동사무소에 기탁하거나 불우 가정을 찾아 나눠주고 위로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회장 김광웅)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육거리 중앙상가 녹색장난감 가게 앞에서 쌀(10kg) 1천포대를 100명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 전달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이상찬)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영덕 강구교회(담임목사 연제국)에서 사랑의 연탄나누기 발대예배를 드리고 연탄나누기 운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포항노회 2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강구지역 불우이웃 14가정에 연탄 200장씩 2천800장을 직접 전달한데 이어 포항, 영덕, 울진 지역 149가정에 모두 2만9천800장(1천500만원)의 연탄을 불우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포항시민 초청 뮤지컬 공연, 거리전도축제, 거리찬양축제, 성탄칸타타, 교회학교 발표회, 조이펄 조이풀(Joyful, Joy-full) 축제도 이어지고 있다.

기쁨의 교회 기쁨의 전도단(단장 이선종 장로)은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중앙상가 일원에서 `2009 쌩유베리감사` 행사를 열었다.

기쁨의 전도단 35명은 사탕과 복음 메시지를 담은 3천개의 성탄선물세트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즉석에서 기념촬영을 해 주며 `성탄절 추억 만들기`를 선사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김광웅)는 지난 16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교회학교 성탄축하발표회에 이어 25일 오전 11시 통합 성탄예배를 드린다.

김광웅 목사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축하하며 성탄메시지를 전한다.

포항 중앙교회는 23일 교회학교 성탄축하발표에 이어 25일 오전 10시 본당과 선교관에서 성탄예배를 드린다.

이 교회 서임중 목사는 유아 30여명에게 세례를 주고 성탄 메시지를 발표한다.

포항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카라찬양단, 헵시바중창단은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 중앙상가에서 거리찬양에 이어 25일 성탄예배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한다.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지난 20일 오후 3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를 초청 성탄축하 음악회를 열었고 포항 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는 25일 오전 11시10분 교회 본당에서 통합 성탄축하 찬양예배를 드린다.

이 교회는 최근 쌀(20kg)과 계란 한판씩을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30여 가정에 전달하고 위로했다.

경주기독교연합회(회장 엄영식)는 지난 16일 오후 7시 경주시민이 함께하는 2009 성탄축하 찬양예배를 경주중부교회(담임목사 임종기)에서 드렸다.

찬양예배에는 시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포항 콘서트밴드를 비롯해 마르투스 중창단과 소울레이디 앙상블 등이 출연했다. 말씀은 김중석(성광교회) 목사가 전하고 기도 권영욱(경주 시민교회), 축도는 임종기 목사가 맡았다.

포항극동방송(지사장 고명호)은 지난 12일 육거리 포항YMCA 녹색장난감가게 앞에서 극길거리 찬양콘서트를 열었다.

찬양 콘서트에는 `찬양으로 여는 아침` 진행자이며 찬양사역자인 구선희씨와 올해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전용수 전도사, 포항실용음악학원 CCM코러스, 주말 노방전도로 유명한 박재현 목사, 임선주씨, 허영국 전도사 등이 출연, 무대를 꾸몄다.

선린한방병원은 참석한 시민들에게 금연침과 다이어트침을 놓아주는 봉사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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