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강6중 허브공항에서 계속 확충하는 등 세계는 이미 다핵공항체계를 확보하는 추세여서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제2관문공항 건설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정웅기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22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위원은 “일본은 1강(나리타공항) 3중(하네다공항, 간사이공항, 주부공항), 중국은 4강(북경, 상해, 광주, 홍콩) 6중(심양, 무안, 청도, 곤명, 시안, 우루무치) 등 선진국의 경우 인구 1천만 이상의 광역경제권에서는 국제거점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거점공항체계를 1강1중제주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의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서 설정한 공항의 임무를 수행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동남권 신공항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신공항은 남부경제권의 거점공항과 제2관문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을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신공항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국내 국제선 여객의 70%를 차지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의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가덕도의 경우, 공역중첩 문제와 가덕도 수로 및 부산신항 정박장 등 장애물 제한, 소음 및 조류충돌, 해양매립에 따른 환경훼손, 경제성 등에서 문제가 많아 밀양 하남에 비해 뒤떨어진다”며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성공이 보장된 초광역경제권사업이므로 조속히 추진되고 밀양에 입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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