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풀고 피부 건강까지 챙기세요
데톡스 스파, 테라피 스파, 풋 스파, 헤드 스파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홈스파 노하우를 소개한다.
식사후 1시간 정도 지난뒤 입욕해야
혈액순환 `전신욕`-생리불순 `반신욕`
아로마 오일, 피로회복 효과 더 높여
벨기에의 휴양지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스파`. 원래는 온천욕을 뜻하지만 요즘에는 욕조에 몸을 담가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입욕의 의미로 쓰인다.
잠들기 전에 즐기는 20~30분간의 스파는 몸속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켜 피로를 풀어줘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높여 감기 등 잔병을 예방하고 매끈한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데도 효과적이다.
① 입욕 준비하기
식사 1시간 후 시작 식사 후 바로 입욕하면 혈액이 위장에 몰려 소화를 방해하고, 배가 고프면 빈혈과 현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식사 후 1시간이 지나 입욕한다.
◆간단 클렌징
얼굴 속 노폐물이 땀과 함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운다. 보디클렌저로 몸의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 입욕제의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게 한다.
◆목욕물 준비
입욕은 1주일에 2번 정도, 20~30분이 적당하다. 39℃ 전후의 미지근한 물은 피부미용에 좋고, 44℃ 정도의 뜨거운 물은 슬리밍 효과가 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를 보호하는 적당량의 피지까지 떨어져 나가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며, 입욕시간이 너무 길면 피부의 유수분이 모두 빠져나가므로 주의한다.
② 스파 즐기기
◆스파의 종류
입욕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여 분 정도 탕에서 몸을 풀고,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2~3회 반복하면 혈액순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전신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에 좋고, 반신욕은 생리불순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좌욕은 치질이나 방광염, 생리통 등에 효과적이다. 무릎 아래쪽을 담그는 각탕은 어깨 결림과 다리가 붓고 피곤할 때 좋다.
◆입욕제로 효과 높이기
감기 기운이 있다면 라벤더나 티트리 오일을,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그레이프프루트나 바질 향의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샤워기 이용한 보디 마사지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해 마사지하면 물의 압력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이 떨어져 나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슬리밍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동안에도 몸을 계속 움직이면 물의 부력과 마찰로 인한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애프터 케어
◆수분 보충하기
스파를 하는 동안 흘린 땀으로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 수분크림, 보디 로션이나 오일 등을 발라 건조함을 막는 것도 잊지 말 것.
◆몸 따뜻하게 유지하기
에너지가 소비돼 혈압과 맥박이 올라간 상태이므로 편안히 누워서 휴식하고, 혈액이 말초신경에 집중돼 있으므로 양말을 신거나 하반신에 타월을 덮어 체온을 유지한다.
◆힐링 홈스파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려 아름다움을 가꾸는 힐링 뷰티가 최신 트렌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동안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몸속 세포 조직에 산소와 영양이 풍부하게 공급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엔도르핀이 늘어난다. 또 통증이나 마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아로마 오일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아로마오일을 활용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 손바닥이나 부드러운 천에 몇 방울 떨어뜨려 향을 들이마시거나, 2~3가지 아로마오일을 섞어 욕조에 떨어뜨린다.
스파 후 보디로션이나 보디오일 등에 섞어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마늘이나 생강 등은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감기예방·살균 효과가 있어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천연 입욕제. 살짝 삶아 욕조물에 넣거나 파슬리 1~2개를 함께 넣어 사용하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허브잎을 끓인 후 그 물을 욕조에 떨어뜨려 사용하면 두통이나 긴장완화에, 쑥이나 말린 귤껍질 등을 넣어 우리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