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는 최근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과 함께 `대한민국 20~30대 미혼남녀의 결혼인식`에 관한 연구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혼남녀의 삶과 사랑·결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20일부터 11월9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 결혼 리서치`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오늘 발표된 1차 보고서에서는 `미혼남녀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인식 성향`이 담겨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거나 `부모님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결혼을 통해 지금보다 행복해진다`거나 `결혼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통해 `더욱 행복해 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며, 결혼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이혼 경험이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성관계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남성은 `교제 후 1개월 이내`, 여성은 `결혼 결심 이후`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문항별 상세한 조사결과는 아래와 같다.

미혼남녀들은 본인에 대한 행복감, 외모, 직업, 학력 등에 대한 만족감이 높을수록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모의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느낄수록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행복과 관련된 다섯 가지 요소(본인의 행복감, 외모 만족도, 직업 만족도, 학력 만족도, 부모 결혼에 대한 만족도)와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한 관련한 문항(`결혼 당위성`, `결혼을 통한 행복 기대감`, `결혼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균비교(ANOVA)해 밝혀졌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으로 환산한 남성의 결혼 당위성은 60.69점, 결혼으로 인한 행복 기대감은 64.12점, 결혼이 삶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70.08점으로, 각각 여성의 환산 점수인 50.53점(결혼당위성), 55.67점(행복 기대감), 64.19점(긍정적 영향)을 눈에 띄게 앞섰다.

부모의 결혼 생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삶의 만족도, 행복감과도 직결되는 부분으로 나타났으며며, 이를 비교한 결과 여성 45.71점, 남성 51.14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부모의 결혼생활이 행복했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 밖에 응답자의 `학력`(대학원졸 52.68점)과 `소득`(4천만원 이상 53.83점)이 높을수록 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선 100점 환산 기준으로, 남성은 60.69점, 여성은 54.03점, `상대의 혼전성관계 요구`에 대해선 남성 65.95점, 여성 50.85점으로 긍정형 답변을 해 남성이 여성보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 더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성관계 허용시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32.01%가 `1개월 이내`, 23.26%가 `3개월 이후`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결혼결심 이후(28.18%)`, `6개월 이후(16.95%) 순으로 답했다. `결혼 전 불가`란 응답은 남성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3.58%, 여성은 14.41%에 머물렀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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