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이 새해 희망으로 `경제적 여유`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dong100.com)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성탄절 및 연말연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0년 새해에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1천18명의 응답자 가운데 39%(407명)가 `경제적 여유`라고 답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이어 건강 22%(229명), 취업 9%(94명), 승진 3%(34명)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 `성탄절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지난해보다 영화·공연티켓이나 여행티켓이라는 응답이 줄어든 반면 올해는 현실적으로 경제적 도움이 되는 상품권·현금(31%)과 쥬얼리(18%)이라는 응답이 많이 늘어났다.

성탄절 선물비용의 경우 전년대비 3만~10만원은 감소한 반면 3만원 미만과 10만원 이상은 증가세를 보여 빈부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악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16%(158명)는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짝퉁가방과 꽃다발`이 각각 13%(136명)로 뒤를 이었다.

2009년 연말연시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술자리 계획은 1~4회가 전년과 동일한 75%를 차지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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