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 인근 한 주택에서는 상수도계량기가 추운 날씨에 파열, 30여분간 복구작업이 벌어졌다.

또, 이날 오후께 북구 용흥동과 우창동 등 4개 지역도 동파에 인한 사고로 잠시 단수가 되는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19~20일) 최저 영하4도를 기록한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동파사고는 총 8건. 다행히 21일 낮부터 기온이 조금씩 상승해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더이상의 동파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1월 상순과 중순께 다시한번 한파가 예고돼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파로 인한 계량기 교체비용(13㎜의 경우 1만4천원)은 수용가 측에서 부담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복구 전까지 단수로 인한 불편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포항지역의 수도계량기는 모두 5만3천200전으로 매년 100여개가 동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항시는 내년 2월까지 수도행정과 직원으로 구성된 5개조(10명)의 `121기동반`을 편성, 특별 대책에 나서고 있다.

계량기가 동파됐을 경우 우선 통내 밸브를 잠그고 포항시 `121기동반`에 연락(국번 없이 121·054-270-5331)하면, 계량기 교체 등 수도에 관한 전반적인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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