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코쿠高 86명, 포스코·호미곶 등 지역 첫 관광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류코쿠(龍谷)고등학교 수학 여행단이 지난 17일 일본수학여행단으로는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했다.

이번 수학여행단은 남학생 59명 여학생 18명, 교사 4명, 일본 현지가이드 5명 등 8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1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 일정을 거쳐 17일 포항과 경주를 거쳐 인천으로 출국하는 4박5일간의 일정이다.

포항을 방문한 학생들은 포스코 홍보센터와 공장내부를 견학하고,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호미곶,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등을 세팀으로 나눠 방문했다.

이번 수학여행단을 인솔한 류코쿠 고등학교의 히로키 키지(木地 公樹) 교감은 “학생들에게 새롭고 교육적인 견학지를 찾던 차에 포항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너무 좋은 환경이다” 며 “특히 포스코 공장을 방문했을때 일본어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했으며, 로봇들을 직접 만질 수 있었던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였다” 며 포항을 둘러본 소감을 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수학여행 일정은 주로 1~2년 전부터 미리 계획을 수립해 견학지를 선정하는데, 이번 수학여행단의 포항방문은 지난 3월20일 서울동방관광과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미 지난 5월31일 이번 수학여행방문단의 인솔자인 히로키 키지 교감을 비롯해 3명의 사전답사팀은 포항을 방문해 주요 관광지와 학생들의 견학지 등을 둘려보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술 일본T/F 팀장은 “이번 첫 일본고교 수학여행단을 통해 일본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상당한 매력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며 “앞으로 포항의 첨단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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