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뿌리회 박두균 회장

포항을 대표하는 중·장년 애향단체 중 하나인 `뿌리회`가 오는 22일 필로스호텔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통해 제4대 회장단을 출범한다.

본격 취임에 앞서 만난 제4대 박두균(64·※메인테코 대표·사진) 회장은 “초대 이성환 회장의 탁월한 지도력을 이어받아 살기 좋은 도시 포항 건설을 몸소 실천하는 단체로 이끌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포항볼런티어21 상임공동대표 이사장,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부회장 등 다수의 지역 민간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사회적 경험을 두루 갖춘 박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 및 앞으로의 단체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외지인 아우르는 친교활동 강화

소외 사회복지시설에 도움 손길

-취임 소감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에 우선 막대한 책임감이 앞서며 159명의 회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포항사랑 정신`이라는 단체 창립취지를 바탕으로 명품도시 포항의 전통을 계승하고 포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대열의 선봉자가 돼 우리 단체가 시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애향 단체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

-앞으로 1년의 단체 운영 밑그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겠다.

첫 번째로 애향 활동에 더욱 매진하는 단합된 포항뿌리회를 만들고 싶다. `애향단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애향단체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포항시민들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시민 모두가 포항뿌리회 회원이라는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포스코와 철강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 상 현재 포항에는 타 지역에 비해 외지인의 비율이 높다. 이들 대부분이 20~30년 가량 포항에 뿌리를 두고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한다. 현재 포항에서 생활하는 모든 시민이 포항 사람이다. 전 시민이 `포항인`으로써의 자부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사회단체들과 친교를 대폭 확대하겠다.

-대표적인 예정 사업은.

▲다양한 사업이 있겠지만 `봉사`부문에 열정을 쏟고 싶다. (사)포항볼런티어21 등 그동안 몇몇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봉사 혜택에 있어서도 `빈익빈 빈익부`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규모가 크거나 인지도가 있는 일부 단체 및 시설은 도움의 손길이 비교적 꾸준한 반면 시설이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열악한 시설도 많다.

우리 단체는 앞으로 지역 봉사기관을 총괄하는 포항시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된 시설을 발굴, 돕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항은 올해 시승격 60주년, 대통령 배출, 해병대 창설 60주년에 지난해 포스코 창립 40주년과 맞물어 최고의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이는 명품도시 포항을 건설하는 데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시점이며 포항시가 이를 실현하는 데 우리 단체 또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또한 시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존경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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