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역 중소기업경기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지난달 17일~23일까지 대구·경북 187개사(대구 93, 경북 94개사)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본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평균 2.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13%, 경북이 2.73%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3.2%), 타 지자체(3.0%~3.3%) 보다 낮은 전망치이다.

특히 중소기업 10곳 중 4곳(45.1%) 이상이 2010년 경제상황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6.9%에 그쳐 내년도 경기회복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국내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58.5%), 세계경기 회복(57.3%), 환율불안(45.0%), 정부 SOC 사업(3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는 103.0으로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내년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02.2, 경북이 103.9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항목별로는 내수(101.4)와 수출(105.4) 항목에서 모두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했다.

자금 사정(93.6) 및 은행대출이용사정(98.3)은 대출만기연장·신용보증확대조치 종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했다. 새해경영목표로 지속성장경영(74.5%)과 품질경영(62.5%) 흑자경영(58.7%)을, 중점경영 부문은 내수판매확대(77.7%)와 생산성 향상(75.5%) 수출확대(3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애로사항은 내수침체(72.9%)와 인건비상승(45.3%) 업체 간 과당경쟁(39.2%),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는 지속적인 중기유동성지원(50.5%)와 공공구매확대(49.5%) 응답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소기업 신규인력채용은 지난해 수준(54.1%→55.9%), 축소(12.4%→7.5%), 확대(20.0%→18.3%)로 응답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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