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km 생태복원·친수·보전 3대구간 2011년 10월 완공

포항 북구 흥해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곡강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포항시는 16일 곡강천 현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곡강천 생태하천은 포항의 배후도심권인 흥해읍 북송리에서 흥안리 일원에 걸쳐진 지리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에 조성, 사업 완료 후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올해 4월부터 국토해양부에 생태하천 조성사업 우선사업지구대상으로 곡강천을 적극 추천, 사업지구로 선정 받아 실시설계 및 사전환경성 검토를 완료하고 올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2년간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117억원을 들여 곡강천을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게 됐다.

곡강천 생태하천사업 국비확보에는 지역국회의원인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천 환경 정비구간은 총 10.6km로 생태복원구간, 생태친수구간, 생태보전구간 등 3개 구간을 테마별로 나눠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생태복원구간 4.36km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하천수질을 저해하는 불법경작지를 철거하고 기존식생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수식물을 추가 식재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되며,

생태친수공간 1.88km는 수질개선 및 수량조절을 위해 기존 고정보를 가동보로 변경 설치하고 생태습지 및 자생식물 군락지를 이용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레저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소공원 및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

생태보전구간 4.36km는 칠포해수욕장이 접해있고 주변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 최소한의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경관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 전체구간 8.6km에 걸쳐 자전거 및 산책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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