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스 박사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 일본계, 중국계 중년여성 3천여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매년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측정한 결과 폐경 1년전부터 LDL과 총콜레스테롤이 급상승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LDL의 혈중수치는 폐경 전후 2년 사이에 평균 10.5(약9%), 총콜레스테롤은 6.5% 각각 급상승했다.
LDL을 운반하는 단백질인 아폴리포단백질B도 급격히 높아졌다. 이와 같은 콜레스테롤의 급상승은 모든 인종에게서 똑 같이 나타났다. 혈압, 혈당, 인슐린, 피브리노젠, C-반응성단백질(CRP) 등 나머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은 점진적으로 고르게 높아져 노화에 따른 일반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앨라배마 대학의 베라 비트너(Vera Bittner) 박사는 콜레스테롤의 급상승은 폐경여성의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논평했다.
평소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 아래쪽에 있었던 여성은 이 정도의 상승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한계선상에 있었던 여성은 위험할 수 있다고 비트너 박사는 지적했다.
조사기간 중 이들 가운데 1천54명이 폐경이 시작되었으며 멘스가 끊어진 연령은 평균 47.1세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12월15-2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