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문 신뢰·청렴도 더 높인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영근<사진> 부패방지부위원장이 지난 11일 개최된 `트러스트 스쿨(Trust scholl) 선포식` 참석 차 이날 포항을 방문했다.

트러스트 스쿨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우리 사회 청렴성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선정돼 `신뢰와 사랑이 꽃피는 학교만들기`를 주제로 포항 YMCA와 포항교육청이 사회 교육부문 청렴성과 신뢰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행사다.

이영근 위원장을 만나 이 사업 지원 배경 및 국민권익위원회 시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포항교육청 `트러스트 스쿨 사업` 후원

부패방지 기초 다지는 시민운동 전개

-국민권익위원회가 트러스트 스쿨 선포식을 지원 및 후원하게 된 이유는.

▲현재 국민권익위원회는 우리 사회 전반의 고충과 부패방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포항 YMCA와 포항교육청의 트러스트 스쿨은 신뢰와 사랑이 꽃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으로 부패방지라는 우리 기관의 역할에 걸맞는 사업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역점 사업의 결과는.

▲먼저 부패방지 및 청렴성 부문에 있어서 기관의 비리와 부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이를 위해 청렴도 평가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예산낭비 및 누수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적극 검토했다.

그 다음은 교육이다. 우리 사회 전체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이에 대한 국민 수준 역시 타 분야보다 높다. 이에 따라 사회교육 분야 청렴성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를 했으며 이번 트러스트 스쿨 역시 이 사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의 대구·경북 청렴도 수준을 평가한다면.

▲청렴도 평가는 전반적 것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청렴도를 정확히 평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얼마 전에도 자료를 통해 확인한 바 있는데 대구·경북의 전반적인 청렴도 수준은 타 지역의 평균보다는 다소 높다고 평가하겠다.

특히 교육분야에 있어 청렴도가 눈에 띄었는데 경북도육청을 비롯한 교육 관련 기관들의 청렴도는 대구·경북 내 타 기관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나라 경제수준과 비교한 청렴도 수준은.

▲국제투명성기구, 즉 TI는 1년에 한 차례씩 세계 180개 국가의 청렴도 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나라는 39위를 차지했다.

이는 과거와 비교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우리나라는 미미하지만 매년 평가에서 개선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30위권 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 등 국력과 비교하면 이 같은 결과는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끝으로 트러스트 스쿨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이 운동은 우리 학교교육이 새로운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보다 질적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에 학교 및 교사, 교육계 뿐 아니라 학부모와 시민단체, 언론이 함께 협력해 교육부문의 중요한 자원인 신뢰자본을 창출해 학교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평가된다.

앞서 말했듯 교육부문의 청렴도는 우리 국민의 가장 큰 기대이자 어느 분야보다도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의 이 사업이 일회성 또는 포항지역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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