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구지역 경매시장은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활기를 보였지만, 경북지역은 다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매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달보다 활기를 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전국 아파트 매각가율 79.2%와 비슷한 수준인 76.1%를 기록했고, 응찰자수는 전국 아파트 대비 4명보다 많은 8명으로 전국 아파트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행건수와 매각률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경매진행건수는 지난해 11월 금융위기를 맞았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1위는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서재2차보성타운 아파트로 2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대비 84%가 넘게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두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49%까지 떨어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율 1위는 달서구 이곡동 성서보성타운아파트로 감정가 대비 100.3%에 낙찰됐다.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에 비해 진행물건수가 줄어드는 등 하락세를 보인 반면, 매각률과 매각가율, 경쟁률은 모두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매각가율은 81.8%로 전국 매각가율 79.2%보다 높았지만,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달보다 늘어 4.7명을 기록했다.

경북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는 문경시 모전동 대동타운아파트로 36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대동타운아파트는 첫 경매개시일인 2007년 11월20일 이후 유찰과 변경을 거쳐 많은 입찰자들이 몰려 116%에 낙찰됐다.

경북지역 11월 토지경매시장은 진행물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율은 45.5%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전국 토지 매각률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각가율 역시 소폭 상승해 86.4%로 집계됐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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