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쇄(long-chain) 오메가-3지방산이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의 김상미 박사는 백인 1천509명(이 중 716명 대장암환자)과 흑인 369명(이 중 213명이 대장암환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이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19종류의 다가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이 함유된 식품 섭취량을 조사, 대장암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장쇄 오메가-3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0%그룹이 하위 20%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백인에게서만 나타나고 흑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고 이 박사는 말했다.

오메가-3지방산은 연어, 청어, 고등어, 멸치, 정어리, 참치 등 생선류와 아마씨기름, 콩, 콩기름, 카놀라기름, 시금치, 싹양배추, 호두, 키위 등에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