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봉사단 직원·부인,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포스코강판봉사단(단장 김중봉 상무)은 지난 5일 본사 식당에서 직원과 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불우이웃 돕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는 배추와 무를 심는 단계에서부터 버무리기까지 일체 통합형 행사로 추진됐다.

지난 8월 중순에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에 위치한 직원 소유의 826㎡(약 250평) 배추밭을 직원들이 직접 갈아 이랑을 만들고 배추 1천200포기, 무 500개의 씨앗을 파종했다. 직원들은 이후 매주마다 잡풀 솎아내기, 물주기 등 배추 한 포기 한 포기 마다 땀과 정성을 들여 키웠다.

또한 수확한 배추와 무 가운데 일부는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수익금으로 양념 등을 구입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도 간접적인 참여와 함께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김장 담그기에 참여한 60여명의 직원과 부인들은 이날 4개조로 나눠 버무리고 포장하는 일을 했으며 600포기의 김장은 그 동안 각 봉사팀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하늘마음 석병양로원`을 비롯한 4개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류경필 도금공장장 부인은 “일반적으로 김장배추를 사다가 담궈주는 행사는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지만 우리 손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그니 훨씬 의미가 있고 김장을 버무리는 매 순간마다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며 “우리의 이웃들이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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