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중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삼성화재는 7일 근속연수 14년 이상인 대졸 일반직군과 12년 이상인 사무 전문직군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원들의 요청에 의해 비정기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퇴직자 생활안정을 위한 창업 및 전직 프로그램을 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경영 효율화와 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은행권은 올해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한국씨티은행 등은 아직 올해 희망퇴직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직원들의 반발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의 일종인 `준 정년퇴직제`를 시행해 약 350명이 퇴직하는 등 지난해 은행권에서는 약 1천300명이 세밑에 은행을 떠났다. 다만 농협은 올해도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개혁과 관련해 인원 감축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