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사재 60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정 회장은 7일 종가 기준으로 60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글로비스 주식 51만2천821주를 해비치 재단에 기부했다고 그룹 측이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 회장의 평소 소신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기부한 600억원은 해비치 재단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평소 국민으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는 평소 정 회장의 소신을 살려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몽구 회장의 기부가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06~2007년 8천4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총 900억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을 해비치 재단에 출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