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오페라 전용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위에서 직원들이 족구를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께부터 1시간30여분간 직원 4명이 무대 위에서 족구를 했다.

이들은 공무원 노동조합 친선 족구대회를 앞두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편을 갈라 배구 네트를 세우고 연습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연습실에서 오페라 공연을 연습하던 공연단체가 목격하면서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

지난 달 관장이 사임한 뒤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김태호 행정지원과장은 “직원들이 족구를 할 장소가 없어 필요하다기에 무대를 사용하도록 허락했다”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