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수출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연간수출금액은 300억불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수출 343억달러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2008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구미지역 수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미세관 통관기준 지난 10월 기준 241억4천200만달러로 전년 동월누계(303억2천400만달러)대비 61억8천2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출통관 실적은 지난해 12월 16억900만달러를 최저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유지, 지난 10월 실적은 27억3천8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 18.0%가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주요 감소요인은 구미지역 주력생산 제품인 휴대폰, 모니터 등 전자제품 21% 감소와 액정디바이스 등의 광학제품 14%가 감소한데 기인하며, 국가별로는 유럽지역이 38%, 중국이 20%가 감소했다.

구미지역의 전국대비 수출비중은 지난 10월 기준 8.2%이며, 당월실적은 전국의 10월 수출실적대비 8.0%를 차지하고 있다.

환율과 수출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가파른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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